[원포인트레슨] 폴 체킹 - 손목 스냅이용 가볍게
기사입력 1999년 01월 21일 16시 06분
안정된 스킹 자세를 위해서 반드시 배워둬야할 것 중 하나가 폴 체킹입니다.
많은 주말 스키어들에게 스키폴은 막대기나 꼬챙이에 불과합니다.
폴을 늘어뜨리고 다니거나 덜렁덜렁 흔들고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러나 폴은 소품이 아니라 멋지고 완벽한 스킹을 위한 `마법의 지팡이'입니다.
자연스럽고 여유있는 폴 체킹은 자세를 안정시켜줄뿐만 아니라 폼을 우아하게 만들어줍니다.
폴은 어깨와 상체의 힘을 빼고 편안하게 잡아야합니다. 양손을 허리 높이에 두고 팔은 앞으로 둥글게 내밉니다.
이때 팔꿈치나 어깨에 각이 생기지 않도록, 항아리를 안는 듯한 자세가 정석입니다.
폴의 위치는 앞 뒤로 어느정도 여유가 있으나 반드시 자신의 시야안에 있어야합니다.
스키를 탈때는 전방 10∼15m까지를 내다봐야하기 때문에 폴 쥔 손이 시야안에 있게끔 하려면 상당히 앞으로 내밀어야겠죠?
폴이 뒤로 빠져 시야에서 사라지면 곧바로 후경이 되서 자세가 흐트러지고 맙니다.
폴을 찍으면 충격에 의해 팔이 뒤로 밀려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찍은 후 권투를 하듯이 손을 앞으로 내미는 것이 좋습니다.
폴 체킹을 하기 위해 팔 전체를 움직이면 상체가 흔들리므로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 살짝 찍는 것이 키포인트죠.
폴을 찍는 시점은 업(UP)과 동시에 이뤄지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찍으며 몸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다운의 마지막 단계에서 폴을 앞으로 가져온 후 업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톡!!
그렇게하면 정말로 폴은 마법의 지팡이가 됩니다.
폴 끝에서 리듬이 나오고, 탄력있는 회전의 계기가 생기며, 에지까지 정확히 먹히는 기분은 참 상쾌합니다.
[오일뱅크스키팀 코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