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연] 블로킹 - 이동 공격 선두 '역시 스타'
기사입력 1999년 01월 21일 15시 11분
현대 여자배구팀의 센터 장소연(25)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자신과 함께 주전 센터로 뛰던 국가대표 이명희가 피로골절로 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슈퍼리그에 출전치 못하면서 대회 개막이후 외로이 센터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
레프트 공격수 배정자가 센터로 변신, 도움을 주고 있지만 이명희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
랠리포인트제로 매 서브마다 피마르는 신경전을 벌이며 전게임에 출전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스타는 어려운 상황에서 더욱 고개를 쳐드는 법.
지난 경주대회까지 센터의 가장 큰 임무인 블로킹에서 33개를 기록, 2위인 홍지연(LG정유)을 10개차로 따돌리며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공격부문에서도 득점랭킹 4위(113득점)를 기록하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센터의 고정관념을 깨고 다양한 공격으로 이동공격(39득점) 1위, B퀵(14득점) 1위 등 공격 전부문에서 고른 성적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체력.
김남성 감독은 "시간이 갈수록 상당한 체력부담을 느낄 것"이라며 "하지만 적절한 컨디션 조절로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는 만큼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감독은 "(장)소연이는 중국선수들도 두려워하는 큰 재목"이라며 "세터에게 짧고 높은 토스를 주문, 성공률이 높은 소연이의 빠른 속공이나 밀어넣기를 유도할 작정"이라고 밝혔다.
[전용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