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연홍] '청순 가련 이미지 벗어서 기뻐요'

기사입력 1999년 01월 21일 15시 11분



탤런트 안연홍(22)이 27일부터 방영될 SBS TV 새 드라마 `청춘의 덫'(연출 정세호)에서 발랄한 신세대 아가씨로 변신한다.

SBS TV 주막극 `순수' 이후 KBS 2TV 미니시리즈 `로맨스'와 아침드라마 `사랑해서 미안해' 등에서 개성연기를 펼친 안연홍은 "새해 첫 드라마를 멋지게 시작해 알찬 한해를 보내겠다"며 다부진 각오다.

`청춘의 덫'은 탤런트 심은하 유호정 이종원 전광렬이 중심인물로 등장하는 정통 멜로드라마.

윤희(심은하)와의 사이에 아이까지 두고도 배경을 쫓아 영주(유호정)와 결혼을 강행하는 동우(이종원), 그리고 동우에게 사랑의 복수를 위해 영주의 친오빠인 영호(전광렬)과 결혼하는 윤희 등이 물고 물리는 애정관계를 엮어간다.

그녀가 맡은 유호정의 여동생 `영은'은 이전 드라마인 `로맨스'의 대학원생 `혜원'이나 `순수'에서 다소 이기적인 인물로 그려진 `한송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색다른 이미지.

안연홍은 이들 틈바구니에서 환한 미소를 가득 머금은 윤활유같은 연기를 펼친다는 욕심이다.

"사극에서 보여주던 청순가련형 이미지를 이젠 완전히 벗은 것같아요. 원래 제 모습을 되찾은 느낌이어서 요즘 너무 행복해요."

안연홍은 "네 편의 현대극에 연달아 출연하면서 비로소 소녀티를 벗고 성인연기자로 거듭 탈바꿈할 기회가 됐다"며 즐거운 표정이다.

[강일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