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코리아] 처리속도 500MHz 펜티엄Ⅲ 출시
기사입력 1999년 01월 21일 15시 11분
지난 97년 5월중 발표된 펜티엄Ⅱ에 이어 1년10개월만에 발표될 `펜티엄Ⅲ'가 올초 네티즌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인텔은 최근 차세대 마이크로 프로세서인 캣마이(코드명)의 브랜드명을 펜티엄Ⅲ 프로세서로 확정, 3월중 상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텔코리아측은 "컴퓨터 사용자들이 펜티엄Ⅲ 프로세서 제품군을 인텔 및 컴퓨터 제조업체의 제품라인 중 최고의 성능을 내는 제품으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펜티엄Ⅲ는 처리속도에서 500MHz 이상으로 팬티엄Ⅱ(최고 450MHz)Ⅱ보다 훨씬 빨라진다.
또 그래픽과 커뮤니케이션, 오디오, 비디오 기능을 향상시킬수 있는 70여개 명령어를 내장했다.
이에 따라 개인용 컴퓨터(PC)를 더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펜티엄Ⅱ가 채 대중화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인텔이 다시 펜티엄Ⅲ를 내놓는 것에 대한 네티즌들의 불만도 제기된다. "사용자들에게 PC의 업그레이드를 강요하기 위한 마케팅 수단이 아니냐"는 것.
PC통신 하이텔의 한 네티즌(프리볼트)은 "단지 펜티엄Ⅱ를 개량한 것에 불과한 Katmai(펜티엄Ⅲ의 코드명)에게 어울리는 명칭은 `펜티엄Ⅱ-프로'가 아닌가'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인텔코리아(주) 마케팅 본부의 오미례 부장은 "계속적인 소비자 만족을 위해 기술의 발전은 끊임없이 진행되기 마련"이라면서 "CPU 업그레이드에 대한 불만은 일부의 반응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제조업체들은 당장 펜티엄Ⅲ 기종을 생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술적인 문제와 함께 이제 겨우 펜티엄 350MHz 기종이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
대우통신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새로운 인텔칩이 발표되면 곧바로 PC기종이 선보였지만, 펜티엄Ⅲ 기종은 연말쯤에나 시장에 첫선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