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목포시리즈 2차대회 우승 향방은
기사입력 1999년 01월 20일 14시 42분
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가 반환점을 향해 치달으면서 상위권팀간의 각축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때문에 21일부터 시작되는 목포시리즈는 2차대회 남자부 우승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20일 현재 4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지난 경주시리즈(14∼17일)를 통해 새로운 팀컬러를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블로킹에만 주력했던 센터 방신봉－박종찬이 활발한 속공을 펼치면서 공격력이 분산된 것이다. 종전에는 후인정－이인구 쌍포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으로 득점력의 약화를 가져왔었다.
또 1m93의 장신세터 진창욱이 김병철(1m80) 대신 투입되면서 블로킹은 물론 센터들의 속공까지 유도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레프트 신진식이 가세한 삼성화재는 라이트 김세진, 센터 김상우 등도 안정감을 되찾고 있어 목포시리즈부터 슈퍼리그 2연속우승팀의 저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신진식의 결장으로 이번 슈퍼리그서 현대자동차에 2연패했던 삼성화재는 오는 23일 현대자동차와의 3차전이 도약의 분수령이 듯.
2차대회 초반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LG화재는 1차대회때와는 달리 상대팀들이 `길고 강한' 서브를 넣자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1차대회 우승의 원동력이었던 빠른 팀플레이가 실종된 경우.
대한항공은 김종화와 김종민을 번갈아 투입하고 있는 왼쪽 공격수자리를 김종화로 단일화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
김종민은 올시즌 출전기회가 적어 경기감각에 문제가 있기 때문.
[이종경 경기대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