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통솔력 인정 '플레잉코치 됐다'
기사입력 1999년 01월 20일 14시 42분
`농구천재' 허 재(34．나래)가 플레잉코치로 승격됐다.
프로농구 원주 나래는 구단주인 이홍선 나래이동통신 사장이 20일 최명룡 감독과 만나 팀내 최고참인 허 재를 플레잉코치로 승격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허 재의 플레잉코치 승격은 기아 김유택, 나산 이민형에 이어 프로농구 3번째.
지난해 5월 기아에서 나래로 둥지를 옮긴 허 재는 주장으로서 성실한 플레이와 뛰어난 통솔력으로 선수들을 이끌어왔던 점을 인정받아 이번에 플레잉코치로 승격됐다고 나래측은 밝혔다.
허 재는 지난해 12월13일 나산전서 생애 첫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한데 이어 13일만에 두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는 등 최근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또 허 재는 선수단 내부에서도 어린 후배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 선수들의 컨디션까지 관리하며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구단측으로부터 플레잉코치 승격 소식을 전해들은 허 재는 "어깨가 무겁다. 기회를 준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해 기필코 정상에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류성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