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LG] 흑자전환 위해 '상암구장' 홈 추진
기사입력 1999년 01월 20일 14시 42분
프로축구 안양 LG가 2002년 월드컵 주경기장인 상암구장 연고를 추진한다.
LG그룹의 한 관계자는 20일 "프로축구단의 장기적인 발전과 흑자전환을 위해 서울연고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동대문과 상암구장중에서 세계인들의 관심이 쏠린 상암구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LG는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의 공개입찰 방침이 확정되면 연고지 신청을 할 계획이다.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은 상암구장은 300억여원, 동대문구장은 100억여원의 서울 입성료를 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마다 30억여원의 적자를 내온 LG는 상암구장을 홈으로 사용할 경우 서울연고인 프로야구 LG트윈스와의 공동 이벤트 등으로 2∼3년내에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9명이 사용하는 로열박스(100개)만 분양해도 연간 50억여원의 수입이 가능하다는게 마케팅 전문가들의 분석.
프랑스월드컵 주경기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의 경우 로열박스당 6∼18개월 임대에 평균 2억원씩을 받고 있다.
잠실주경기장도 작년의 경우 축구열기를 등에 업고 1억여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