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프로연맹 직원모집에 지원자 쇄도
기사입력 1999년 01월 20일 14시 42분
프로축구연맹의 직원모집에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
지난 18일 접수를 시작한 이래 3일만에 100여명이 지원을 해 벌써 33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고 문의전화도 하루 500여통에 달해 업무가 마비될 정도.
또 PC통신에 올린 공고문의 조회수도 3천번을 상회하는 등 23일 접수마감을 앞두고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국제담당 여직원 1명과 스포츠 마케팅담당 남자직원 2명을 뽑는 프로연맹의 직원모집에 지원자가 몰리는 것은 IMF로 인한 경기침체로 인력을 충원하는 업체가 줄어든 게 1차원인.
관계자들은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데다 지난해 프로축구 열기가 일어나 축구의 위상이 한층 높아진 것도 또다른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문의전화를 걸어온 사람 중에는 미취업 대졸자와 일반직장인은 물론 해외유학파까지 있다.
물론 대표팀응원단 `붉은 악마'와 서포터스를 자칭하며 "축구와 관련된 직업을 갖는 것은 영광스런 일이다. 열성팬에겐 가산점을 줘야하지 않느냐"고 `압력'을 넣는 경우도 있다. 정건일 사무총장은 "축구에 대한 열정은 물론 외국어와 컴퓨터 실력을 두루 갖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향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