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재수란' 2억5천 지원받는다
기사입력 1999년 01월 20일 14시 42분
1901년 제주민란을 이끈 비극적인 장두 이재수를 그리는 한_프랑스 합작영화 `이재수란'(박광수감독_기획시대 제작)이 프랑스 국립영화센터(CNC)로부터 `옳해의 지원작'으로 선정됐다.
20일 오전(한국시간) 제작사인 기획시대로 날아온 전문에 의하면 `이재수란'은 이란의 세계적인 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신작과 함께 `올해의 지원작'으로 선정돼 100만프랑(2억5천만원)의 제작비를 지원받게 됐다는 것.
CNC는 프랑스 문화부와 재경부의 산하기관으로 프랑스 영화산업의 지원 및 칸국제영화제 등의 행사를 지원하는 정부기관. 프랑스와 합작으로 진행하는 세계적인 감독의 작품중 매년 1∼2편을 선정 지원하는데, 그동안 일본의 이마무라 쇼헤이의 `간장선생'과 이란의 모흐센 마흐발바프의 `고요'등이 선정돼 지원을 받았다.
`이재수란'은 현재 제주 성읍민속마을과 함덕 등지에서 50%정도의 촬영을 진행중인 상태.그러나 벌써부터 유럽의 대표적인 배급사 MK2와 미국의 메이저배급사 미라맥스 등으로부터 세계배급을 맡겠다는 요청이 쇄도, 해외시장 진출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창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