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체불임금 지급여유 없어 퇴직자 취소
기사입력 1999년 01월 20일 14시 42분
이 회사는 지난해 연말 부도뒤 전체 종업원 2천300명 가운데 1천300명을 감원키로 하고 1차적으로 560명으로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회사측은 당시 1천300%에 이르는 체불 임금을 희망퇴직 신청 시기에 따라 40∼80%까지 차등 지급하고 퇴직금의 경우 금액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급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이들에게 지급해야 할 약 400억원 가운데 연말에 당장 줘야 할 체불 임금 45억원을 확보하지 못해 희망퇴직 신청자중 485명이 사표 반려를 요구, 이를 수용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의 사직을 전제로 새로운 조직 체계를 확정하고 인사 발령을 내놓은 회사는 퇴직 예정 직원들의 뜻하지 않은 잔류로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