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나이트] 인간 찐드기 퇴치법
기사입력 1999년 01월 20일 14시 42분
악성 스토킹만 괴로운 것이 아니다.
전혀 맘에 없는 남자의 추근댐도, `귀찮고'→ `짜증나고'→ `피곤하고' → `분노가 치밀고'→ `세상이 싫어지는' 발전단계를 거치면서 그 해악은 심각타.
집적대는 남자를 슬기롭게 거절(사실상 퇴치)하는 방법이다.
1. 남자: 우리 언젠가 만난 적이 있죠?
여자: 맞아요. 제가 보건소에서 근무하거든요. AIDS검사 받으러 오셨죠?
2. 남자: (1의 수법과 동일) 언젠가 뵌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여자: 아마 그럴겁니다. 전 그 뒤로 그 더러운 곳에 다시는 안 갑니다.
3. 남자: 아가씨, 옆자리 비었나요?
여자: 댁이 앉으면 금방 빌거예요!
4. 남자: 하하! 전 다른 남자와 어디 한군데라도 다릅니다.
여자: 어머 그래요? 아직 포경수술을 안 하신 모양이죠?
5. 남자: 집에 가자구요? 우리 집, 아님 아가씨 집?
여자: 둘 다요, 댁은 댁 집, 난 우리 집!
6. 남자: 혹시 전화번호라도 알려 주시면…?
여자: 전화번호부에 있어요.
남자: 아직 이름을 모르는데요.
여자: 그것도 전화번호부에 있어요.
7. 남자: 아가씨 직업을 알아도 될까요?
여자: 그럼요, 게이바에서 일해요 당신두 내 고객이 될 수 있는 걸요!
남자: 구체적으로 하시는 일이?
여자: 센스가 둔하시긴, 난 호모예요.
＊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연필이나 썩은 호박이라도 찔러봐야 한다. 그러나 찔리는 쪽의 저항이 이러면 포기해 버리는 게 낫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