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수] 의상코디로 '볼록 배' 감추고 열정연기
기사입력 1999년 01월 20일 14시 42분
`왕내숭' 오연수가 임신 7개월의 무거운 몸으로 연기투혼을 불살라 안방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들고 있다.
오연수는 요즘 MBC TV 주말극 `사랑과 성공'(연출 오현창)에서 이복자매 정선경과 박상원을 사이에 두고 사랑싸움을 벌이고 있는 화제의 주인공. 한때 박상원과 이별직전까지 돌입했다가 드라마 막바지에 다시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몸이 무거워지면서 지난 연말 도중하차할 계획이었던 오연수는 드라마에서 차지하는 비중 때문에 출연을 강행하고 있는 상태.
"`내일 향해 쏴라'와 겹치기 출연하던 임신 3∼4개월 무렵엔 너무 힘이 들어 당장 포기할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막상 6개월을 넘기면서부터는 오히려 견딜만해요. 5주밖에 남지 않은 드라마를 저 때문에 망치고 싶지도 않구요."
오연수는 "뱃속의 아이를 위해 쉬는 것 보단 오히려 촬영을 핑계로 열심히 움직이는게 바람직하다"며 긍정론을 편다.
문제는 임신 7개월의 몸으로 과연 마지막 순간까지 표나지 않게 처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느냐는 점.
우선 바바리나 롱코트를 주로 입는 의상코디로 불룩한 배를 커버하고 제작진도 옆모습이나 전신 보다는 바스트나 얼굴 클로즈업을 자주 사용해 오연수를 돕는다. 원거리 뒷모습 신도 단골로 사용하는 커트중 하나다.
얼굴이 약간 부어보이거나 촬영이 많은 날은 다리가 약간 붓는 증상이 있지만 아직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게 오연수의 설명.
요즘 그녀는 남편 손지창과 함께 집부근의 헬스클럽을 다니며 가벼운 걷기운동과 실내수영 등으로 체력관리를 하며 2세 출산준비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강일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