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21세기 지구촌 대재앙 막으려 개발투자 열기
기사입력 1999년 01월 20일 14시 42분
지구촌의 생태학적 재난은 과연 인류를 파멸로 몰아갈 것인가.
1000년대가 끝나고 2000년대가 다가옴에 따라 지구촌에 대재앙이 닥칠 것이란 점성가들의 불길한 예언이 쉴새없이 나오는 가운데 "생태학적 재난이 인류에게 오히려 경제적 축복을 안길 것"이란 장미빛 예언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감시학회는 최근 `연례 세계 정세보고서'를 통해 지구촌에 대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세계 각국의 정부들과 회사들이 사회적 생태학적 붕괴를 막을 수 있도록 노력해 새로운 경제부흥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CNN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 74년 세계감시학회를 세운 레스터 브라운씨는 "대재앙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는 국가와 회사들에게 역사상 최고의 투자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증거로 여러 분야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원료의 재생연구, 바람과 태양열 등을 이용한 대체 에너지원의 개발 등을 꼽았다.
브라운씨는 산업용 융단을 임대하고 재생하는 미국 조지아주의 인터페이스사의 예를 들었다. 인터페이스사의 레이 앤더슨 사장은 `중도의 교정'이란 저서를 통해 새로운 산업계는 모든 가치가 있는 분자들을 가능한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재생 자원에 기초한 새로운 경제가 아니고는 빠른 산림의 황폐화, 지하수면의 침하, 가속중인 기후변화 등이 다음 세기에 세계의 경제를 망친다는 것.
지난 98년에는 지구촌의 평균 기온이 섭씨 0.2도 상승하며 전례없는 폭풍우와 홍수 등 자연재해로 3억명의 이재민이 나왔다. 최악의 재난은 중국 방글라데시 중앙 아메리카 등지에서 발생했다.
21세기에는 풍력과 태양열을 이용한 발전의 증가와 재생 에너지원의 개발로 이같은 자연재해를 대폭 줄이게될 것이란 예상이다. 지난 1990년 이후 풍력 발전량은 연간 평균 25.7% 증가했으며, 태양열 발전량은 연간 평균 16.8%나 증가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풍력발전은 덴마크 전체 발전량의 7%를 차지하고 있으며 스페인 북부지방에선 23%에 이른다. 이 보고서는 노스 다코타, 사우스 다코타 그리고 텍사스의 3개 주에서 부는 바람만으로도 미국 전체에 공급할 수 있는 발전이 가능하다고 예측하며 "21세기에는 인류의 온갖 문제가 호전돼 지구촌은 번영을 누릴 것"이라는 장미빛 예상을 했다.
[석광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