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보스먼'V가로채기' 35점, 대우,현대에 대역전
기사입력 1999년 01월 20일 02시 28분
대우 86-84 현대
인천 대우가 선두 대전 현대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대우는 1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 걸리버배 98∼99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보스먼의 막판 대활약으로 현대에 86대84로 역전승, 3연승을 달렸다.
4쿼터 중반까지 대우는 현대 맥도웰과 존스에 골밑을 내주고 속공에 밀리면서 68-78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대우는 봇물 터지듯 꼬리를 문 3점슛으로 기사회생의 실마리를 잡았다.
보스먼이 2연속 3점포를 터뜨려 74-80으로 따라붙은 대우는 김 훈이 종료 2분43초를 남기고 또다시 3점슛을 성공시켜 77-82로 쫓아갔다.
대우는 이어 예상치도 않았던 정재헌이 한가운데서 깨끗한 3점슛을 꽂아 81_82 한점차로 육박했다.
이날의 히어로 보스먼이 나선 것은 그때부터.
보스먼은 종료 40초전 드리블해 들어오던 현대 맥도웰로부터 가로채기를 한 뒤 단독 레이업으로 연결, 83_82 역전에 성공했다.
다급해진 현대는 파울작전으로 막판 재역전을 노렸지만 윌리엄스가 종료 8.4초전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깨끗이 성공시켜 85-82로 쐐기를 박았다.
대우 보스먼은 3점슛 5개 포함 35득점과 가로채기 6개, 윌리엄스는 24득점과 8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로써 대우는 올시즌 현대전 3전 전승을 거뒀고 현대는 5연승에서 덜미를 잡혔다.
[ 부천＝김종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