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이인구-방신봉 '4년만에 정상 복귀 보라'
기사입력 1999년 01월 19일 14시 37분
현대자동차가 이인구와 방신봉을 앞세워 4년만의 배구슈퍼리그 정상 복귀를 노리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부터 레프트 이인구와 센터 방신봉이 빠른 공격으로 득점에 가세하면서 라이트 후인정 일변도였던 공격에서 탈피했다.
이로써 현대는 공격력과 블로킹이 균형을 이루면서 2차대회들어 4연승을 기록, 남자부 단독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인구와 방신봉은 `닮은꼴'이다. 둘다 75년 2월생에 2m에 달하는 키, 대전 중앙고 동기생이라는 점도 같다.
지난해 대학을 졸업하고 실업무대에 들어선 이인구(한양대 졸)와 방신봉(홍익대졸)은 98슈퍼리그에서도 현대자동차의 주전으로 뛰긴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임도헌이 빠져나간 왼쪽 공격수 자리를 맡은 이인구는 결정적인 위기에서 상대 블로킹에 걸리거나 코트를 터무니없이 벗어나는 `홈런성' 볼을 날리기 일쑤였다.
센터 방신봉 역시 블로킹은 위력적이었으나 공격에서는 낙제점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이번 대회들어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다시 배구코트에 나타났다.
이들의 비밀무기는 속공. 이인구는 오픈공격에서 한박자 빠른 C퀵 위주로 공격패턴을 바꿨고 방신봉은 전광석화같은 A퀵으로 무장, 공격에 가세했다.
특히 방신봉은 19일 현재 블로킹과 A퀵 부문에서 1위를 달리며 공수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