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3게임 연속 전원 두자릿수 득점 4연승 질주
기사입력 1999년 01월 19일 14시 37분
`도대체 누구를 막아야 될지….'
프로농구 부산 기아와의 게임이 다가오면 각팀 감독들은 고민에 빠진다.
보통 2∼3명이 공격을 전담하는 여느 팀과 달리 주전 5명이 고르게 득점포를 터뜨려 수비에 애를 먹기 때문이다.
누구 하나 소홀히 생각하고 방심했다가는 큰 코 다치기 십상이다.
기아는 최근 3게임 연속 `베스트5' 전원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포인트 가드 강동희는 마크맨이 붙든 말든 장거리 3점포를 날리거나 신기에 가까운 드리블링으로 질풍같이 바스켓으로 돌진, 레이업을 터뜨린다.
다시 불붙기 시작한 정인교의 고감도 3점포.
또 김영만도 올시즌 게임당 평균 20.3득점의 물오른 슛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외곽슈터 트리오에다 골밑에서는 윌리포드와 리드가 점프슛으로 연신 골망을 흔든다.
시즌 초반 잦은 오발탄으로 부진에 빠진 기아는 동시다발로 터지는 `한미합작 십자포화'를 앞세워 어느새 성큼 상위권에 진입했다.
전문가들은 "위력적인 다탄두 공격력을 갖춘 기아가 수비 조직력만 정상을 되찾으면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종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