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나이트] '카사노바'의 사망원인
기사입력 1999년 01월 19일 14시 37분
TV에도 자세히 보도돼 아시는 분은 아실 것이다.
사경을 헤매던 `이웅평'씨가 간을 바꿔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이웅평씰 모르는 아해들도 있으리라.
지금처럼 탈북자가 봇물처럼 밀려오지 않던 시절, 그는 미그기를 몰고 자유대한으로 날아온 길조(吉鳥)였다.
장기이식을 하면 곧 숨을 거둘 사람이 생명을 보존할 수도 있다. 사람 몸의 부속을 만드는 연구를 꾸준히 하고 있지만, 아직 완전치는 않은 모양이다. 지금은 뇌사자의 것으로 대신하고 있지만 간혹 부작용이 나기도 한단다. 이런.
_돈은 많지만 그것을 엽색에나 쓰는 부자 사나이가 호텔에서 화재를 만나 입술을 몽땅 태워 버렸다.
어떻게 몸 전체도 아니고 얼굴도 아닌 입만 탈 수 있냐고 항의 하시는 `에사가'(＝에로비안 나이트를 사랑하는 사람)들도 계시겠지만, 그러니 개그 아닌가.
그런데 마침 젊고 섹시한 여자가 사고로 뇌사에 빠졌다는 연락이 왔다.
돈 많은 `색남'은 비용을 치르고 그 여자의 입을 떼서 자기 얼굴에 이식을 했다.
그러던 어느날 지방에 갔던 그 色男이 호텔서 사망했다는 전화가 왔다.
色男 부인은 곧장 지방 호텔로 찾아가 시신 안치실에서 남편의 주검을 확인했다. 그리고 나서 검시의에게 물었다.
부인 "제 남편의 사인이 뭐였나요?"
검시의 "참으로 이상합니다. 부군 되시는 분은 쉴 새 없이 떠들었는지 목에 침이 마를대로 말랐고 혀도 바짝 탔더군요."
부인 "그것만이 사망원인이 되나요?"
검시의 "또 하나, 허리를 무리하게 꺾어서 호흡곤란도 있었던 모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