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SC] 성기 확대술 - 성감은 크기와 무관
기사입력 1999년 01월 19일 14시 37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클수록 좋다(The bigger, the better)'는 게 모든 남성의 고정 관념으로 굳어져 있다.
아무리 의학적 근거를 제시하며 `결코 그렇지 않다'고 말해도 쉽게 납득하지 않고, 불쌍할 만큼 성기 키우기에 심혈을 쏟는다.
더구나 남성의학에 관한 화제가 공론화 되고 있는 요즘에는 `성기의 장대화(長大化)' 바람이 더욱 드세졌다.
심지어는 여자가 "파트너의 물건을 확대해달라"고 주문하는 경우도 있다.
책가방이 클수록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기가 작아 고민하는 대부분의 남자들이 실제로는 정상 범위내의 크기라는 사실이 문제이다.
남자들이 성기의 장대화를 원하는 것은 상대적 빈곤감에서 비롯된 열등감 때문이다.
한국 남성의 페니스 평균 크기는 이완됐을 때가 7.76±1.19㎝, 발기됐을 때는 11.88±1.32㎝이며 이완된 페니스의 길이가 6.5㎝일 때는 `스몰', 6.5∼8.5㎝는 `미디움', 그리고 8.5㎝ 이상일 때는 `라지'로 분류한다.
그러나 남녀의 성감(性感)은 이들 치수와는 전혀 무관하며 발기된 페니스 길이가 5㎝ 이상만 되면 사내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교과서적 설명이지만 페니스의 크기에 대한 집념은 거의 필사적이다.
진짜로 성기 확대술을 해야 할 남자는 전체 남성의 1.1%에 불과하다.
이완됐을 때의 페니스 길이가 5㎝에 미달하거나 발기된 페니스 길이가 9㎝도 되지 않을 때는 성기 확대술을 고려해 볼 수도 있다.
그렇다고 파라핀이나 바세린을 음경의 피부 밑에 삽입하면 `본전'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후유증 등으로 제거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가장 이상적인 성기 확대술은 진피 지방을 이식하는 것이다.
[정정만 준 남성클리닉 원장 (02)540-3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