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Q&A] 스키장 부상…'신경차단술' 바람직
기사입력 1999년 01월 19일 14시 37분
[Q] 지난 휴일에 스키장에 갔다가 넘어지면서 오른쪽 무릎을 다쳤습니다. 인대가 늘어나거나 뼈가 부러진 것은 아니지만 당장 걷기조차 힘든 형편입니다. 당장 출근을 해야 하는데 큰일입니다. [경기 고양시 화정동 최인수]
[A] 스키장에서 가장 잘 다치는 곳이 바로 무릎입니다.
무릎은 여러개의 근육과 인대로 이뤄진 관절로 우리몸의 체중을 받치고 걷고 뛰는 데 꼭 필요한 부위입니다.
그런 만큼 다쳤을 때는 정확한 진단과 바른 치료를 해야 합니다.
흔히 무릎을 다치면 무조건 석고 고정이나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근육이나 인대의 부분 손상이나 멍들었을 때는 굳이 깁스를 하거나 수술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때는 `신경 차단술'을 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이 치료법은 손상된 근육과 인대의 운동과 감각을 조절하는 신경에 저농도 마취제와 근육 이완제, 소염제를 섞어 직접 주사해 부어있는 근육과 인대를 가라앉히고, 수축된 부위를 이완시켜 주는 것입니다.
이 치료법은 또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통증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빠르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웬만한 무릎 부상의 경우 주사를 두곳에 놓음으로써 치료를 끝낼 수 있습니다.
[서울 서초동 정용중 통증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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