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재훈련 치료로 귀울림 '뚝'
기사입력 1999년 01월 19일 14시 37분
재훈련 치료를 통해 심한 귀울림(이명．耳鳴) 환자도 이명 차폐기(遮蔽器) 없이 정상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연세의대 안-이비인후과병원 `귀울림 클리닉'의 김희남-이호기 교수팀(이비인후과)은 12~18개월 정도 상담과 소리 치료 등 재훈련을 한 결과 환자 가운데 약 80%가 정상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교수팀이 제시한 이명 재훈련방법은 원인 분석 후 상담과 소리치료를 병행하는 것.
상담은 한번에 약 30분씩 하며 여러 차례로 나누어 환자가 완전히 이해하고 습관화할 때까지 계속한다.
소리 치료는 소리 발생기로 약한 소음을 일정하게 계속 들려줘 소리에 둔하게 하는 것.
기존의 차폐요법은 소음을 이명음보다 크게 들려주어 이명이 들리지 않게 하지만 김교수팀이 도입한 소리 치료법은 이명음보다 낮은 소음을 꾸준히 들려줘 이명음에 더 이상 신경 쓰지 않도록 한다.
김교수는 "소리를 통한 재훈련치료는 종전의 차폐 치료와 달리 차폐기를 평생 지속적으로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착용시간을 점차 줄여나가면서 환자를 이명에 적응시키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귀울림을 줄이는 법
첫째, 커다란 소리, 소음 뿐만 아니라 너무 조용한 곳도 피한다.
둘째, 고혈압 치료를 받는다.
셋째, 염분의 섭취를 제한한다.
넷째, 커피, 콜라 등의 과다섭취를 피한다.
다섯째, 금연한다.
여섯째, 과로를 삼가고 적당한 운동 및 휴식을 취한다.
일곱째, 스트레스를 줄인다.
여덟째, 소염제, 항생제, 진정제, 항우울제, 아스피린 등을 약을 먹지 않는다.
[김승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