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발라드 메들리 '러브 카페송' 출반
기사입력 1999년 01월 19일 14시 37분
여가수 이순길이 작곡가 김준규와 짝을 이뤄 IMF형 뉴메들리 `러브 카페송'을 발표하며 메들리 음반의 신화 `쌍쌍파티'에 도전하고 나섰다.
`쌍쌍파티'는 주현미와 김준규가 지난 84년 함께 취입해 수백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한 80년대 메들리 음반시장 최대의 히트 앨범. 이 메들리의 히트로 주현미는 단번에 스타덤에 오르며 각광을 받았다.
`쌍쌍파티'가 흘러간 옛가요들을 담은 디스코 메들리였던 반면에 이순길과 김준규의 `러브 카페송'은 90년대에 인기를 누린 발라드 위주의 메들리. 김종환의 `존재의 이유'와 `사랑을 위하여'를 비롯해 김수희의 `애모', 녹색지대의 `준비없는 이별' 등 애절한 사연을 담은 슬로 발라드 위주의 곡들을 담았다.
MBC 강변가요제에서 `끝없는 사랑'을 부르며 데뷔한 이순길은 `나니미'를 히트시키며 80년대 인기를 누렸던 가수. 맑은 음색에 뛰어난 가창력으로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고루 소화해내는 실력파로 꼽힌다.
주현미와 `쌍쌍파티'를 취입해 유명해진 김준규는 이은하의 `임마중', 남진의 `그대여 변치마오' 등을 만든 중견 작곡가. 특유의 저음으로 노래해 애절하게 노래하는 이순길의 고음과 절묘한 화음을 빚어냈다.
이순길과 김준규의 `러브 카페송'은 발라드 위주의 명곡들로 선곡돼 부담없이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 레코드숍에서 뿐만 아니라 전국의 고속도로 판매점과 편의점에서도 판매돼 다양한 계층의 팬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석광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