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장외] 금실 모락모락피는 서용빈-유혜정 커플
기사입력 1999년 01월 19일 13시 44분
"9천만원을 어떻게 나눌까?"
지난 18일 경기도 원당의 한 세트장에서 LG전자 진공 청소기 CF를 찍은 LG 서용빈(28)과 탤런트 유혜정(28) 커플.
14시간이나 걸리는 지루한 촬영이었지만 둘은 전혀 피곤한 표정이 아니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어서라는 것도 이유겠지만 출연료가 9천만원에 달하는 거금이기 때문(서용빈의 작년 연봉은 6천800만원).
지나가던 한 관계자가 슬쩍 물어봤다.
"출연료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서용빈의 대답은 `간큰 남자 시리즈'에 유행했던 현 세태에 비춰보면 대담함을 뛰어넘어 뻔뻔스러울 정도의 걸작
"제 돈은 제 돈이고, 혜정이 돈도 결국 제 몫이 아닙니까."
한마디 발끈할 것 같았던 유혜정의 맞장구가 한술 더떴다.
"맞는 말이에요. 자기는 훌륭한 아내를 얻는줄 알라구."
그러나 아직은 미혼인 관계로 출연료가 서용빈 따로, 유혜정 따로 나온다고.
하지만 이들은 "이 돈으로 신혼 살림을 장만할 거에요"라고 입을 맞춰 벌써부터 금실을 자랑한다.
"지난 14일 약혼에 이어 좋은 일이 계속 되는 것 같다"는 서용빈과 유혜정.
이들은 올 10월 프로야구 시즌이 끝난뒤 곧바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전동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