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인 계약금 1억원 상한 해제 선언
기사입력 1999년 01월 19일 13시 44분
안양 LG가 신인계약금 상한선 무효를 선언했다.
LG 한웅수부단장은 19일 "지난해 12월 단장회의에서 신인 계약금 상한선을 1억원으로 담합한 것은 프로축구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LG는 선수들의 능력에 따라 계약금을 책정하겠다"고 밝혔다.
한부단장은 "인기가 높은 프로축구가 프로야구나 프로농구에 비해 신인 계약금이 너무 낮은 것은 궁극적으로 프로축구의 위축이라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LG는 1순위 지명자인 진순진(FW)에게는 1억2천만원 이상의 계약금을 줄 계획이다.
프로축구 10개구단의 단장들은 지난해 12월2일 99신인드래프트가 열린 타워호텔에서 모기업들의 어려운 여건 등을 감안해 99신인들의 계약금을 1억원 이하로 합의했었다.
이처럼 신인 최고 계약금이 1억원으로 정해지자 각 구단 1순위 지명자들은 서로 연락을 취하며 계약을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신인들은 올시즌 최대어로 지목된 LG 진순진의 움직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LG가 단장들의 담합을 불공정 행위로 규정하고 파기의사를 분명히 함에 따라 신인들의 계약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