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98세 노인 구혼 광고에 여성11명 응모 화제
기사입력 1999년 01월 19일 13시 44분
◇샹하이(上海)에 거주하는 98세 노인이 1주일전 낸 구혼광고에 25세에서 80세에 이르는 11명의 여성이 응모했다고 신화(新華)통신이 보도.
1900년에 태어난 장 커뱌오 노인은 현지 일간지에 낸 광고에서 97년 부인이 사망하자 해방감을 느꼈으나 1년후 점차 자신이 고독해지는 것을 깨달았다며 "남자의 반은 여자임을 알았고 나의 고독을 몰아낼 동반자를 찾고 있다"고 호소.【베이징＝AFP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8일 공휴일을 맞아 워싱턴 시내 서점에 들러 책을 사는 등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는 사람이라고는 볼 수 없는 한가한 휴일을 보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의 한 서점에서 영국 국왕에 대한 충성선서를 거부한 죄목으로 런던탑에 갇혀있다가 장렬히 죽음을 택한 16세기의 사상가 토마스 모어의 삶을 그린 `토마스 모어의 삶'(피터 애크로이드저)이란 서적을 구입.
토마스 모어는 최근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고 있는 헨리 하이드 하원 법사위원장이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재판 모두 진술에서 인용한 인물.
하이드 위원장은 "모어는 신념을 포기하고 왕의 뜻을 받들라는 딸 마가렛의 간청을 뿌리치며 `선서를 하는 사람은 자신을 물 처럼 손에 모으고있는 셈이다. 손을 편다면 다시는 자신을 찾을 수 없다'며 죽음을 택했다"고 말했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밖에 데이비드 발다시의 `간단한 진실'과 제임스 패터슨의 추리소설 `바람이 불 때', 해럴드 에반스의 두툼한 학술서적 `미국의 세기'를 사들이는 등 모두 4권의 책을 쇼핑.【워싱턴＝UPI연합】
◇영국 일간 미러지에 18일 공표된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편지들은 이들 부부가 깊이 사랑을 하고 있었으며 지난 81년 결혼이 처음부터 불운했던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특히 지난 83년과 84년에 가까운 친척들에 보낸 편지들은 "왕세자가 순수한 애정에서 신부를 선택했으며 다이애나도 그들의 사랑이 파탄에 이를려고 할 때도 남편에 매우 충실했었음을 드러내주고 있다는 것.
83년 두 사람이 호주를 방문할 당시, 찰스는 다이애나를 `멋진 여자'라고 불렀고 그 2년 뒤에 쓴 다이애나의 편지에서는 "찰스가 오늘밤 낚시여행에서 돌아왔다. 서로 떨어져 있는 것은 참을 수 없다"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두 사람은 81년 7월 결혼식을 올렸으나 몇년 뒤 불화에 빠졌고 97년 8월31일 다이애나가 파리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비극으로 막을 내렸다.【런던＝DPA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