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북한국 접촉' 김영훈중사 지난해 자살기도
기사입력 1999년 01월 19일 13시 44분
김훈 중위 사망사건을 재조사중인 국방부 특별조사단은 19일 북한군과 접촉한 혐의로 구속된 김영훈 중사(29)에 대해 국가보안법과 군형법 위반 혐의를 적용, 군사법원에 기소했다.
그러나 특조단은 김중위 사망사건에 대한 관련성 여부는 확인하지 못해 기소 이후 보강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조단에 따르면 김중사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부소대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97년 7월 5일부터 11월 14일까지 12차례에 걸쳐 북한군 적공조장 김경호 중좌 등과 만나 북한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하는 내용을 들었다는 것이다.
김중사는 또 김중좌 등 북한 적공조요원들로부터 인삼주와 담배, 주체사상 소책자, 외제 약품 등을 선물받고 남한의 동전과 달러화, 담배, 일간지 등을 전해준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김중사는 구속 7일만인 구랍 12월 10일 오후 3시 28분쯤 북한군 접촉사실을 참회하는 내용의 유서를 쓰고 기무사 화장실에서 전구를 뺀 뒤 손을 넣어 감전사를 시도했다가 조사요원들에게 발각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