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남편 성기절단 보빗, '새애인 생겼어요'
기사입력 1999년 01월 18일 16시 28분
지난 93년 자신의 남편 존 웨인 보빗(31)의 성기를 부엌칼로 절단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여인 로레나 보빗(29)에게 새 애인이 생겨 화제가 되고 있다.
"로레나와 데이트를 한다고 친구들이 나를 `용감한 남자'로 부른다"고 미국 버지니아주 우드브리지에 사는 데이브(43)는 설명했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 로레나는 정말 부드럽고 연약한 여성이다."
로레나 보빗은 그의 성과 직업을 세상에 알리지 말라고 데이브에게 충고했다. 자신과 데이트하는 남자라는 걸 알면 사람들이 놀릴 것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데이브는 전혀 개의치 않겠다는 표정이지만 존 웨인 보빗의 동생은 그에게 따끔한 충고를 한다.
"내가 그 사람이라면 난 한쪽 눈을 뜨고 엎드려 자겠다"는 게 데이비드 보빗의 걱정스런 조언이다.
로레나 보빗은 지난 93년 술에 취해 자신을 강간하려던 남편의 성기를 자른후 재판에서 무죄선고를 받고 45일간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남편과 이혼하고 홀몸이 되었지만 그녀에겐 데이트하자며 접근하는 남자가 별로 없었다.
글로브지의 보도에 따르면 에콰도르 태생의 로레나 보빗은 4년전 회화학원에서 데이브를 처음 만났다. 처음에는 단순한 동료로만 지내다가 점차 사랑으로 발전했다.
로레나 보빗이 데이브에게 빠진 것은 거칠고 직선적인 전 남편 존 보빗과 정반대의 성격을 지녔기 때문. 데이브의 부드럽고 자상한 성격에 끌렸다는 것.
그녀의 전남편 존 웨인 보빗은 잘린 성기의 재봉합 수술을 받은 이후 일련의 포르노 영화에 출연하는 등 연기활동을 벌이고 있다.
로레나 보빗은 데이브와 재혼해 자녀를 낳아 단란한 가정을 꾸리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그녀는 "화목하고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이끈다면 그처럼 끔찍한 일을 다시 저지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석광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