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추승균] 닮은꼴 토종슈터의 맞대결
기사입력 1999년 01월 18일 14시 02분
닮은꼴 토종슈터끼리 맞대결을 펼친다.
`전천후 슈터' 추승균(25．현대)과 `스마일 슈터' 김 훈(26．대우).
19일 오후 7시 부천실내체육관서 맞붙는 둘은 공_수의 매치업 상대이면서 닮은점이 많아 한판승부가 흥미롭다.
농구선수답지 않은 미남형 얼굴이 이들의 첫번째 공통점.
`펜티업급 가드' 이상민(현대)과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중인 우지원(대우)에겐 못미치지만 팬이 1천여명을 넘을 정도로 실속있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도 미끈한 얼굴이 한몫을 하고 있다.
결정적인 한방으로 아군에 기쁨주고 적군에 슬픔준다는 것도 닮은점.
슛거리를 늘려 미들슈터에서 3점슈터로 변신한 추승균은 승부처에서 똑소리나는 3점포로 `해결사'의 면모를 드높이고 있다.
김 훈 역시 다소 기복이 있지만 일단 슛 봇물이 터지기만 하면 보스먼도 못말릴 정도. 지난 13일 삼성전서 3점슛 5개를 꽂았던 게 그 예다.
둘이 다른 점이 있다면 추승균은 팀의 단독선두 질주를, 김 훈은 팀의 상위권 도약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점.
그리고 추승균은 40분 통틀어 웃는 얼굴을 찾기 힘들 정도로 웃음에 인색한 반면 김 훈은 경기내내 입가에 미소를 흘린다.
그래서 추승균의 별명은 `가을남자'고 김 훈은 `미스터 스마일'이다.
[구동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