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 '전성기 기량 되찾겠다' 새출발 다짐
기사입력 1999년 01월 18일 14시 02분
【라스베이거스(미국 네바다주)＝외신종합】 "아직 갈 길이 멀다. 전성기시절의 기량을 되찾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돌아온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이 자신의 부족함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새출발을 다짐하고 나섰다.
남아공의 보타를 5회 KO로 꺾고 재기에 성공한 타이슨은 18일(한국시간) "보타와의 경기에서 나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2주일후 연습을 재개해 다음 경기에 대비하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자신의 주먹만을 믿고 방탕한 생활을 하며 훈련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않던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이다.
이는 타이슨이 17일 보타와의 복귀전서 비록 묵직한 한방을 선보였지만, 두번의 공백기간과 나이탓인지 스피드가 처지고 전체적으로 위협적이지 못했다는 전문가들의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지난해 10월부터 타이슨의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는 토미 브룩스도 "나에게 좀 시간을 달라. 나의 방식대로 타이슨을 새로 조련할 계획"이라며 타이슨이 달라질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타이슨은 다음달 5일 메릴랜드주 지방법원에서 두건의 폭행사건에 대해 형량선고를 받을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 남자는 타이슨이 주먹으로 자신을 때렸다고, 다른 한 남자는 타이슨이 발로 자신의 허벅지를 걷어찼다며 각각 고소장을 제출해 놓은 상태다.
[송진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