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불운의 강타자'에서 연예인으로 변신
기사입력 1999년 01월 18일 14시 02분
프로야구 선수 출신 이병훈(32)이 연예인으로 변신한다.
지난 97년 11월 교통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쳐 프로야구계를 은퇴했던 이병훈은 오는 27일 SBS TV의 예능프로 `머리가 좋아지는 TV'에 첫 출연하며 연예인으로서 본격적인 방송활동을 시작하는 것.
지난 14일 `머리가 좋아지는 TV'의 패널로 참가해 녹화를 마친 이병훈은 특유의 입담과 제스처 등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운동선수 출신 연예인으로는 프로씨름 천하장사에 올랐던 강호동이 개그맨과 MC로 맹활약중이며, 육상선수를 했던 장재근도 에어로빅 강사와 리포터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론 유명한 `입담' 최동원과 롯데에서 은퇴한 장태수가 모델로 활약하고 있고, LG 트윈스 출신의 최용호가 잠깐동안 그룹 스핀의 멤버로 활동했었다.
지난 90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이병훈은 92년 91경기에서 타율 3할에 홈런 16개를 때려내는 활약을 보였으나 94년엔 해태, 96년엔 삼성으로 트레이드되는 비운을 겪었다.
선수시절 야구선수의 배꼽을 빼놓는 `개그맨'으로 유명했던 이병훈은 "어떤 일이든지 가리지 않겠지만 리포터나 개그맨으로 일하고 싶다"며 방송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유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