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4kg '쏙' '얼굴 커보여 고민이에요'
기사입력 1999년 01월 18일 14시 02분
`하회탈' 남희석의 입이 찢어진다.
매주 어여쁜 여인들과의 데이트로 황홀경에 빠진 탓. 핑클 윤해영에 이은 상대는 여성 트리오 S.E.S. 바람이 제법 매운 찬 날씨에도 네사람은 경기도 탄현의 세트장에서 환담을 나눴다.
△남:해가 바뀌더니, 더 예뻐졌는걸.
▲유진:고맙습니다. 근데 나이 얘기는 하지 말아 주세요. 벌써 열아홉살이라니, 믿어지지 않아요.
△남:아니, 오빠 앞에서 못하는 말이 없군. 근데 왜 이렇게들 살이 빠지는 거야?
▲바다:바쁘게 일하면 이렇게 된답니다. 사실 데뷔때보다 한 4kg씩은 빠진 것 같아요. 근데 체중이 준다고 해서 좋아할 일만은 아니에요. 저같은 경우는 뺨에 살이 좀 있을 때가 훨씬 낫다고들 하거든요.
▲슈:저도 마찬가지에요. 지금 41kg쯤 나가는데요, 몸이 마르니까 얼굴이 더 커보인데요. 나름대로 고민이에요.
△남:참, 일본에 다녀왔다구. 이번엔 또 어떤 일들을 하고 오셨나.
▲유진:그동안 한국에서 활동하느라고 그쪽엔 약간 소홀했었거든요. 11일날 가서 어제 왔어요. 저희가 보조 진행을 맡고 있는 후지TV의 `다이받데키'란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거 녹화 뜨고 다음달에 나오는 두번째 싱글 안무연습 하고 뭐 그러다 왔죠. 그동안 밀린 방송출연도 한꺼번에 하느라 진짜 바빴어요.
△남:일본에서 인기가 괜찮다며. 이러다 S.E.S를 그쪽에 뺏기는거 아닌지 모르겠네.
▲슈:길거리 다니면 알아보고 사인부탁하는 정도에요. 한국팬들 사랑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지요.
△남:그럼 일본에선 어디서 지내? 설마 셋만 있는 건 아니겠지.
▲바다:도쿄에 조그만 아파트가 있어요. 물론 저희끼리 지내죠. 슈가 일본어에 능통하니까 불편함은 못 느껴봤어요. 그리구 같은 아파트에 일본 소속사 사장님이 살기 때문에 의지도 되구요.
△남:다음엔 나도 따라가면 안될까. 흐흐. 스토커라도 따라붙으면 내가 책임지게.
▲유진:매니저 오빠가 안그래도 안전을 위해 뭔가 방책을 세우려고 해요. 사실, 서울에서도 저희들만 살거든요. 요즘 이상한 일들이 많이 벌어진다면서요. 보디가드들이 잠복근무를 서고 있거든요.
△남:아니, 그럼 심각한 `일'이 있었나 보지?
▲슈:뭐, 신문에 날 것까진 아니구요. 그냥 집앞을 지키는 팬들이 있는 정도에요. 물론 숙소번호나 핸드폰 번호는 수도 없이 바꿨죠.
△남:스토커에 대항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남자친구와 함께 다니는 건데, @.
▲유진:저희 매니저 오빠가 들으면 기절할 말인걸요. 섭섭하게도 늘 셋이 붙어다니기 때문에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기회가 거의 없어요. 덕분에 팀워크는 진짜 단단해요.
△남:그건 그렇고, `드림즈 컴 트루'는 안무가 참 독특해. 특히 팔동작이 예술이야.
▲바다:후속곡 `너를 사랑해' 춤은 더 멋있어요. 내일과 글피 뮤직비디오 찍거든요. 많이 기대해 주세요.
△남:앞으로 활동계획은.
▲슈:다음달부터는 달콤하고 귀여운 `너를 사랑해'로 활동할 거구요. 다음달 초 대만으로 프로모션 투어를 떠나요. 한국어 베스트 음반이 나오거든요. 2월 둘째주엔 일본에서 두번째 싱글이 나오구요. 한국에선 3월정도까지 활동할 것 같아요. 데뷔 때 급하게 일본에 가느라 제대로 모습을 못보여 드렸잖아요.
△남:언제 한번 장안의 화제코너 `서바이벌 스노미팅'에 S.E.S 여러분을 초대해야 하는데. 지난번엔 진짜 재미있지 않았어?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