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서장훈-현주엽 54득점 합작 SBS 꺾어
기사입력 1999년 01월 18일 02시 01분
`OK, SK.'
SK가 꿈만같은 역전드라마를 연출했다.
청주 SK는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홈경기서 서장훈(29득점, 9리바운드) 현주엽(25득점, 3점슛 5개, 9리바운드)의 54득점 합작과 러틀랜드(5득점)의 종료 4.7초전 끝내기슛으로 안양 SBS를 89대87로 물리쳤다.
SK는 홈 4연승과 함께 2연승을 올리며 10승14패로 SBS와 공동 7위로 뛰어올랐다.
믿기지 않는 SK의 역전승이었다.
3쿼터까지 SK는 62-74로 뒤져 패배가 굳어진 듯했다.
하지만 4쿼터 현주엽의 3점포를 신호탄으로 추격이 시작됐다.
종료 6분전부터 현주엽이 3개의 3점슛을 잇따라 골망에 꽂아 종료 1분26초를 남기고 85-85로 마침내 동점.
이어 서장훈과 프루가 자유투 2샷을 주고받아 20초를 남기고 87-87.
공격권을 쥔 SK는 현주엽의 조급한 외곽슛이 림을 맞고 튕기는 것을 러틀랜드가 잡아내 넘어지면서 슛을 날렸다. 종료 4.7초전 89-87.
SBS는 정재근이 종료버저와 함께 3점포을 쐈지만 에어볼이 되면서 재역전 기회를 놓쳐버렸다.
[ 청주＝구동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