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삼성] 허재,삼성전 연장서 자유투-AS 맹활약
기사입력 1999년 01월 18일 02시 01분
나래 94－91 삼성
원주 나래가 수원 삼성을 꺾고 상위권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나래는 잠실경기서 존슨(29득점 15리바운드)과 해리스(22득점 7리바운드)가 골밑을 굳건히 지키고 양경민(21득점)_허 재(14득점 8어시스트) 쌍포가 불을 토해 연장 접전 끝에 삼성을 94대91로 눌렀다.
오른쪽 종아리 근육파열상을 입은 `농구천재' 허 재가 투혼을 발휘한 나래는 이날 승리로 14승10패를 마크,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삼성은 4연패에 빠지며 15승10패로 기아와 함께 공동 3위.
4쿼터 종료 22.3초를 남기고 주희정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연장에 들어간 나래는 존슨이 자유투 한개를 꽂은데 이어 해리스가 골밑돌파를 성공시켜 1분여만에 82－79로 앞서나갔다.
문경은에게 3점포를 내줘 82－82로 다시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린 나래의 구세주는 허 재.
골밑을 파고들며 파울을 유도한 허 재는 경기종료 3분28초전에 자유투 두방을 모두 쓸어담은데 이어 20여초 뒤 결정적인 수비리바운드를 따내 양경민에게 노마크 3점슛 찬스를 제공했다. 87－82.
허 재는 87－84로 쫓기던 종료 1분30초전에도 그림같은 노룩패스로 존슨의 골밑슛을 도우며 삼성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 잠실＝류성옥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