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김동문-나경민조 혼복 우승
기사입력 1999년 01월 18일 02시 01분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한체대)조가 99삼성코리아오픈 배드민턴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98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김동문－나경민조는 17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97세계개인선수권 1위 리우용－게페이(중국)조를 2대0(15－6, 15－8)으로 완파하고 1만5천250달러의 우승상금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 97년7월 미국오픈부터 39연승을 기록한 김_나조는 출전 9개 국제대회 연속 우승의 신화를 작성했다.
김－나조는 처음 짝을 이룬 97년5월 세계선수권에서 리우용－게페이조에 패한 뒤 3연승을 기록했다.
첫 세트를 김동문의 폭발적인 스매싱으로 15－6으로 싱겁게 따낸 김－나조는 둘째 세트에서 연속된 서비스 리시브 실패로 0-6으로 밀렸다.
그러나 나경민의 절묘한 헤어핀과 짧은 커트 플레이로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8-8 동점을 만든뒤 김동문의 타점높은 스매싱으로 9－8로 역전시켰다.
사기가 오른 김-나조는 이후 원숙한 기량으로 리우용-게페이조를 일방적으로 공략해 손쉬운 승리를 낚았다.
[ 이상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