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현씨] '날아라…' 50대 가장의 고단한 삶 보여
기사입력 1999년 01월 17일 15시 22분
작가 김영현씨가 IMF시대를 살아가는 서민들의 고단한 삶을 그린 장편소설 `날아라, 이 풍진 세상'(한겨례신문사)을 펴냈다.
신도시 아파트 상가를 배경으로 가방공장 자재부장을 지내다 퇴직한 후 슈퍼마켓을 차린 50대 가장의 힘겨운 일상을 중심으로 세태를 풍자한 작품.
대형 할인점, 미장원, 치킨집, 피아노학원, 베이커리 등이 모여있는 상가에서 벌어지는 일화들을 통해 실업문제, 젊은이들의 고뇌를 표현한다.
작가는 여대생, 글짓기 학원 강사인 문학청년, 중국집 배달원 등을 통해 비정한 현실 속에서도 순수와 희망을 잃지 않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