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변덕스런 마돈나에 속터지는 오도넬
기사입력 1999년 01월 17일 15시 22분
마돈나의 변덕에 로지 오도넬이 울상을 짓고 있다.
작년부터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저택을 팔고 싶어 안달이던 마돈나는 친한 친구인 유명 사회자 오도넬에게 이 저택을 넘기기로 구두로 약속까지 했었다.
7개의 방과, 수영장, 미니 부두까지 딸린 이 집은 시가 600만달러로 오도넬은 마돈나에게 약속을 받은 후 "너무 기쁘다. 가구들도 모두 함께 사서 곧 이사하겠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마돈나가 갑자기 변덕을 부리고 있는데 그 이유는 지난 연말 그곳에서 너무 뜨거운(?)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라나.
마돈나는 헤어지고 다시 만나기를 거듭하고 있는 영국의 앤디 버드와 연말 연시를 마이애미 저택에서 보냈는데 너무도 행복했기 때문에 그 집이 팔기 싫어졌다는 것.
오도넬측은 "서류도 오가지 않고 계약도 하지 않은 상태라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마돈나와 오도넬의 우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일단 발표했으나 상당히 기분이 상했다는 소문.
오도넬은 마돈나가 변덕을 부린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곧바로 마이애미보다 조용한 도시인 팜비치에 집을 구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마돈나는 영국의 한 저택 구입을 놓고도 화제를 낳고 있다.
코츠월즈에 있는 토딩햄 장원이라는 이 저택은 방이 30개에 집안에 강이 흐르는 봉건 시대의 성.
마돈나는 이곳을 둘러본 뒤 즉각 구매를 원했으나 현재 인터넷 회사인 프로디지 주주들이 역시 이 저택 구입을 원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마돈나측은 액수 미상의 이 저택을 두고 과다 경쟁은 하지 않겠다며 프로디지측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LA＝민훈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