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봉] 현대차 최고방패 '3년 열애…장가간다'
기사입력 1999년 01월 17일 15시 22분
`블로킹 황태자' 방신봉(24．2m．현대자동차)이 오는 3월 7일 고향인 충남 공주시 신신가든예식장에서 동갑내기 유명효양과 결혼한다.
국내배구 최고의 블로커인 방신봉을 사로잡은 유양은 1m66의 키에 상큼한 미모가 돋보이는 여성. 수원여대 식품영양학과 졸업.
이들은 방신봉이 홍익대 재학시절인 지난 96년 친지의 소개로 만나 3년여동안 열애를 해왔다.
방신봉은 "(유)명효는 착하고 성실하다. 특히 갖가지 영양식을 마련해 숙소로 찾아오는 등 세심한 마음씨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방신봉은 "골반부상으로 고민하며 은퇴까지 생각했던 지난 97년 명효의 끊임없는 격려로 재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현대자동차 배구단 합숙소(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인근에 아파트를 마련,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
방신봉은 슈퍼리그 역대 한경기 최다블로킹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거미손'.
홍익대 2년생이었던 지난 96슈퍼리그 경기대전에서 블로킹으로만 11득점 5득권을 따내며 모두 16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 슈퍼리그 1차대회에서도 김상우(삼성화재) 박선출(대한항공) 등을 제치고 남자실업부 블로킹 1위(25개)에 올랐다.
최근에는 A속공 등 공격에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 현대자동차의 간판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경주＝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