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6강진출 판도 - SBS,SK 상승
기사입력 1999년 01월 17일 15시 22분
`현대 LG 맑음, 삼성 나래 흐림.'
프로농구 각팀들이 반환점인 22,23게임을 막 넘어선 16일 현재 플레이오프 6강의 윤곽이 서서히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별한 이변만 없다면 현대와 LG는 6강 수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는 이상민이 득점보다는 어시스트에 주력하면서 맥도웰_존스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특유의 속공을 이끌고 추승균 조성원의 외곽포가 살아나 게임을 할수록 점점 강해지고 있다.
LG는 득점은 물론 어시스트, 리바운드, 스틸까지 못하는게 없는 블런트가 앞장서고 팀버레이크 박재헌 등이 `높이'로 뒤를 받쳐 공_수 조직력에서 어느팀에도 꿀리지 않는다.
반면 삼성은 싱글턴의 부상으로 급히 데려온 브라이언 힐이 웬만한 국내센터 수준에 불과해 남은 일정이 힘겹기만 하다.
나래 역시 센터 데릭 존슨이 부진한데다 나머지 멤버들도 기복이 워낙 심해 앞길이 불투명하다.
서장훈-현주엽-재미슨의 높이에 배길태 손규완 등의 부지런함이 어우러진 SK나 워커가 안정을 찾은 SBS는 한때 도저히 힘들것처럼 보이던 6강에 슬슬 욕심을 낼만큼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대우와 기아는 꾸준히 중위권을 맴돌다가 4라운드 이후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간다는 전략이다.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