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호주오픈 18일 개막 힝기스 최대 관심
기사입력 1999년 01월 17일 15시 22분
올시즌 첫 그랜드슬램대회인 99호주오픈테니스대회가 18일(한국시간) 호주의 멜버른 국립테니스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여자부 단식의 마르티나 힝기스(19．스위스)와 린제이 데이븐포트(23．미국)의 대결.
지난해 10월 데이븐포트에게 `왕관'을 내준 세계 2위 힝기스는 98US오픈 결승서 당한 패배의 설욕을 벼르고 있다.
지난 시즌 호주오픈 우승이후 3개 그랜드슬램대회에서 번번이 고배를 들었던 힝기스는 대회 3연패를 이뤄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미국의 희망' 데이븐포트는 16일 시드니에서 끝난 아디다스국제대회 결승서 힝기스를 2대0(6－4 6－3)으로 완파해 자신감이 넘쳐있다.
1m88의 장신에서 뿜어내는 위력적인 서비스와 다양한 네트플레이가 주특기인 데이븐포트는 호주오픈마저 휩쓸어 본격적인 `데이븐포트 시대'를 열어갈 참이다.
역대 전적은 7승7패로 팽팽하다.
한국은 박성희가 아시아 와일드카드로 유일하게 본선에 올랐으며 윤용일 이형택 조윤정(이상 삼성물산)은 예선전에 출전한다.
한편 남자부는 세계 최강 피트 샘프러스(미국)가 피로를 이유로 불참함에 따라 패트릭 라프터(호주)와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 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김미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