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1언더 공동34위 성공데뷔
기사입력 1999년 01월 17일 15시 22분
【올랜도(미국 플로리다주)＝외신종합】 김미현(22)과 박세리(22)의 희비가 교차됐다.
김미현은 99시즌 LPGA투어 개막전인 이너규럴 골프대회(총상금 55만달러)서 커트오프를 통과,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데 반해 지난해 상금랭킹 2위에 오르며 신인상을 받았던 박세리는 커트오프에 걸려 중도 탈락하고 말았다.
김미현은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그랜드 사이프레스 리조트 북코스(파72)에서 벌어진 2라운드서 이븐파 72타를 때려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해 공동 34위에 올랐다.
펄 신(32)도 이븐파 72타를 치며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41위를 마크하며 커트오프를 통과했으나 박세리만은 전날과 같은 2오버파 74타를 쳐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로 공동 83위, 마지막라운드 출전권을 박탈당했다.
박세리가 커트오프 당해 중도탈락한 것은 지난해 2월 벌어진 하와이언 여자오픈 이후 처음으로 24개 대회만의 일.
이번 대회가 미국진출 첫 대회인 김미현은 이날 10번홀서부터 경기를 시작, 첫홀부터 버디를 잡아 모두 4개의 버디를 잡았으나 보기도 4개를 범했다.
드라이버를 사용할 수 있는 14개의 홀중 10개홀에서 드라이브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김미현은 아이언샷이 약간 불안, 7개홀에서 그린을 미스하는 바람에 스코어를 더 이상 줄일 수 없었다.
그러나 미국 경험이 전혀 없는 그녀로서는 커트오프 통과만도 성공적인 데뷔.
한편 티나 바렛(미국)과 캐트리오나 매튜(영국)는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선두에 나섰고 케리 웹(호주)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패티 시한(미국)과 함께 선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로라 데비이스(영국)는 전날 낸시 로페즈와 매튜가 세운 6언더파 66타의 코스레코드를 1타 갱신하는 7언더파 65타를 기록, 첫라운드(79타)보다 무려 14타를 줄이는 진기록을 연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