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바리톤 윤치호 CD3장 동시발매
기사입력 1999년 01월 15일 14시 39분
바리톤 윤치호가 세개의 음반을 동시에 발매,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2년 국립 오페라단 제1회 공연인 `왕자 호동'으로 데뷔한 그가 37년 음악 인생을 총정리한 것이다.
78년 데뷔 앨범 이후 처음으로 나온 이번 독집은 `윤치호 애창가곡집-한국가곡편' `찬송가 제 1집' `애창가곡집@외국가곡편'이다. 87년 이탈리아의 지노베키 교수에게 사사, 새로운 발성법을 익힌 그가 10여년 넘게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했다.
`윤치호 애창가곡집-한국가곡편'은 `선구자' `님이 오시는지' `장안사' 등 인기 가곡 중심으로 꾸몄으며, `찬송가 제1집'은 열여덟개의 성가곡을 담았다. `내 주를 가까이' `내 갈길 멀고 밤은 깊은데' `내 영혼이 은총 입어' 등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곡들로 구성했다.
`애창가곡집-외국가곡편'엔 `아베마리아' 등 대중적인 아리아 열여섯곡이 실려있다. 바리톤인 그가 `별은 빛나건만'`오묘한 조화' 등 테너곡까지 소화해내 눈길을 끈다.
[전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