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강주희, A급 여자 국제심판 도전
기사입력 1999년 01월 15일 14시 25분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배구코트의 판관'으로 뛸 수 있는 여성 국제심판이 국내배구 사상 최초로 탄생할 전망이다.
배구슈퍼리그 출신의 강주희씨(29)가 그 주인공.
현재 B급 국제심판인 강씨는 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슈퍼리그 폐막 직후인 오는 3월 국제배구연맹(FIVB) A급 심판강습회에 참가, `올림픽 판관'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딜 예정이다.
강씨의 심판강습회 참석은 FIVB가 최근 여성심판을 적극 육성, 오는 2002년부터 여자배구는 여자심판이 맡게한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
FIVB는 이를 위해 세계 각국으로부터 여성심판 후보자를 추천받아 오는 3월부터 심판강습회를 통해 강도높은 훈련을 시킬 계획이다.
여성심판은 지난해 98세계선수권대회서 프랑스여성이 선심으로 활약한 적이 있으나 한국을 비롯,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는 아직 A급 여성 국제심판을 배출하지 못했다.
키 1m86의 장신인 강주희씨는 경북여상－효성 시절 센터로 이름을 날렸던 선수출신. 현재 여자배구 최고령선수인 홍지연(29．LG정유)이 동기.
배구슈퍼리그에도 출전했던 강씨는 지난 94년 현역은퇴후 효성여대 대학원에서 체육학을 전공했다.
국제심판으로서는 필수인 영어를 익히기 위해 매년 어학연수를 다녀오는 열성파 아가씨로 아직 미혼.
[경주＝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