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필중] 투수고과 1위 8천만원에 재계약
기사입력 1999년 01월 15일 14시 25분
두산 진필중(27)이 15일 올해 연봉 8천만원에 재계약했다.
그동안 9천500만원을 고집해온 진필중은 결국 3번째 연봉 협상에서 구단 제시액에 도장을 눌렀다.
작년 6천만원을 받은 진필중은 33.3%의 인상률을 기록했으며 팀내 최고 연봉이 유력하다.
"아쉬움이 많지만 팀내 최고 인상액과 연봉에 만족한다"는 진필중은 "재계약을 끝냈으니 홀가분한 마음으로 훈련에 열중하겠다"는 각오.
진필중은 작년 두산의 고과 1위 투수다.
선발과 중간, 마무리를 오가며 61게임에 등판해 8승6패 19세이브를 따냈다.
마무리 김경원이 부진했고 선발 로테이션이 무너졌던 작년의 두산 마운드에서 홀로 꾸준하게 페이스를 지켜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팬들로 부터 `웅담쾌투'라는 별명을 얻으며 승승장구했던 진필중이지만 후반기의 부담스런 전천후 등판의 후유증으로 허리 디스크를 앓기도 했다.
작년말 치료와 재활과정을 마친 진필중은 14일부터 시작된 잠실구장 합동훈련에서 더 나은 올시즌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고 있다.
진필중은 올해 선발 복귀를 기대한다.
김인식감독 역시 "마무리 김경원이 제자리를 잡고 진필중이 선발에서 힘을 발휘할때 두산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꿈꿀수 있다"고 말한다.
[이승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