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선발투수예고 올시즌도 실시키로
기사입력 1999년 01월 15일 01시 33분
선발투수 예고제가 99시즌에도 실시된다.
프로야구 8개구단 감독들은 14일 한국야구위원회(KBO) 회의실에서 감독자회의를 열고 지난해에 이어 선발투수 예고제를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에 모두 시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선발투수 예고제는 지난해 팬서비스와 선수 보호를 위해 정규리그에 처음으로 도입됐지만 최근 이에 대한 찬반이 엇갈렸었다.
투수력이 약한 몇몇 팀들은 전력 노출을 꺼려 반대해왔고, 일부에서는 예고제때문에 오히려 팬들의 흥미가 떨어져 관중감소의 원인이 된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나 감독들은 야구팬들이 선발투수를 미리 알고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는 차원에서 계속 실시키로 했다.
이외에 감독들은 심판에 대한 항의와 선수교체를 감독만이 할 수 있도록 합의, 불필요한 시간 소모를 줄이기로 했다.
한편 박용오 KBO총재는 감독들에게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고 빠른 경기 진행과 페어플레이로 관중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