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나산] 김영만 개인통산 2천득점, 기아 3연승
기사입력 1999년 01월 15일 01시 33분
기아 86－82 나산
부산 기아가 무적 항모의 면모를 되찾으며 상위권 진입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기아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홈게임서 광주 나산을 86대82로 물리쳤다.
강동희 정인교 김영만 윌리포드 리드의 기아 `베스트 5' 전원은 지난 12일 SBS전에 이어 2게임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내외곽에 걸쳐 고른 전력을 과시했다.
특히 기아 `사마귀 슈터' 김영만(22득점)은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통산 2천득점 고지를 밟는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기아는 3연패 뒤 3연승을 달리며 14승10패를 기록, 나래를 제치고 단독 4위로 발돋움했다.
로즈그린(22득점) 잭슨(22득점) 콤비가 버틴 나산은 골밑 열세와 잦은 턴오버를 극복하지 못한채 5연패에 빠졌다.
김영만의 레이업과 자유투 한방에 이어 정인교가 자유투 1개를 성공시켜 4쿼터 8분14초 84－75, 기아의 9점차 리드.
하지만 교체멤버로 투입된 나산 장창곤과 이병률이 3점슛을 잇따라 터뜨리면서 경기종료 44.6초전 84－82.
장거리포 2방을 얻어맞고 다급해진 기아는 김영만이 종료 22.6초전 쐐기 레이업을 꽂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 부산＝김종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