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서용빈-유혜정 약혼
기사입력 1999년 01월 15일 01시 33분
LG 트윈스의 미남스타 서용빈(28)과 인기 탤런트 유혜정(28)이 극비 약혼했다.
이들은 14일 오후 6시 서울 청담동의 `용두산 한정식'에서 양가 부모만 참석한 가운데 상견례를 겸한 약혼식을 전격적으로 올렸다.
이들은 "어른들께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는데다 집안 일인만큼 조용히 치르고 싶은 게 양가의 공통된 뜻이었다"며 약혼식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유혜정은 이날 매니저에게 조차도 약혼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양가식구들은 별도의 의식없이 식사하며 덕담을 나누었으며, 서용빈과 유혜정은 혼약의 표시로 커플 금반지를 주고 받았다.
서용빈은 "결혼식은 프로야구 시즌이 끝난 뒤인 10월30일 쯤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추후 어른들의 말씀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두사람은 작년 2월 서용빈의 선배 소개로 처음 만났다. 그후 본격적인 `연인사이'로 발전한 것은 작년 9월.
서용빈은 유혜정의 검소하고 수수한 성격에 반했으며, 유혜정은 서용빈의 세련된 매너와 자상함에 끌렸다고.
작년 10월말 서용빈은 "예쁘게 살 자신이 있다"고 운을 뗐고, 유혜정은 "단칸방에 살아도 빈곳을 채워드리겠다"며 즉석에서 프로포즈를 받아들였다.
유혜정은 약혼식장에서 "너무 행복하다. 닥쳐봐야 알겠지만 용빈씨의 선수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연기활동도 중단할 생각"이라며 몸관리가 중요한 프로야구 선수 내조자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지난 94년 입단한 서용빈은 신인 첫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며 그해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견인차 역할을 한 프로야구 간판타자.
서용빈의 프로데뷔 해에 미스 유니버시티가 된 유혜정은 95년 SBS TV의 `사랑은 블루'로 방송활동을 시작한 뒤 `사랑' `로맨스'등의 드라마에 출연했고, 작년엔 영화 `키스할까요'로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 이유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