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17세 초등학생의 눈꽃같은 '순백의 동심'
기사입력 1999년 01월 14일 15시 07분
전도연이 하얀 눈과 함께 순수한 마음을 그렸다.
최근 전북 고창에서 진행된 영화 `내 마음의 풍금'(이영재 감독－아트힐 제작)의 마지막 촬영. 시골학교 교사인 이병헌이 사표를 제출하고, 서울행을 준비하다가 눈속에서 천진난만하게 놀고 있는 늦깎이 초등학생 전도연을 보고 마음이 흔들리는 장면이다.
요즘들어 맑은 날씨가 계속되다가 때마침 하늘에서 흰 눈이 펑펑 내리자 촬영팀은 특수효과 없이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냈다고.
`접속' `약속' 등 일련의 히트작을 통해 스크린 정상에 올라선 전도연은 `내 마음의 풍금'에서 17세 초등학생의 `철없고, 순수하고, 귀엽고, 엉뚱하면서도 당돌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는 후문.
17억원의 제작비를 투입, 60년대의 풍경을 정교한 세트로 재현한 `내 마음의 풍금'은 지난달 칸 국제영화제 선정위원인 피에르 르시앙으로부터 영어 시놉시스를 요청받는 등 완성 전부터 영화관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화제작.
컴퓨터그래픽 등 후반작업을 거쳐 3월중 개봉될 예정이다.
[안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