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리CF] 캥거루 호주서 촬영후 3차원 합성
기사입력 1999년 01월 14일 15시 07분
`눈으로 마시는 부드러운 맥주'라는 컨셉트를 내세운 `카프리'가 이번에는 캥거루를 모델로 삼아 16일부터 새 TV CM을 선보인다.
캥거루들이 카페의 2층 창가에 놓여진 `카프리'를 보고 기를 쓰며 공중으로 높이 뛰기를 하는 장면과 아기 주머니에 `카프리'를 가득 채우고 나타난 캥거루들의 모습을 `부드러운 건 못참아'라는 카피와 잘 조화시킨 광고다.
광고 대행사 웰콤이 캥거루의 본고장인 호주에서 찍어 3차원 애니메이션을 혼합한 이 TV CM은 촬영 중 낳은 에피소드가 더욱 화제.
제작진은 호주의 모든 동물원을 뒤져 가장 예쁘게 생긴 암컷 캥거루를 전격 주인공으로 캐스팅 했다.
그러나 이 미녀 캥거루는 다름 아닌 동물원 우두머리 수컷의 열 세번째 애첩이라 엄청난 소유욕을 가진 캥거루의 특성상 할 수 없이 수컷을 대동해 촬영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던 것.
그런데 난폭하고 공격적인 우두머리 수컷이 질투심이 발동한 탓인지 애첩이 촬영하고 있는 순간에도 번번이 제작진을 공격해, 여러차례 위기를 모면하며 촬영을 마쳤다는 뒷얘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