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민] '발라드로 추운 겨울 녹인다'
기사입력 1999년 01월 14일 15시 07분
97년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자인 전선민(26)이 발라드 `너를 보내며'로 겨울을 달군다.
아름다운 멜로디와 드라마틱한 가사로 히트 발라드의 조건을 두루 갖춘 `너를 보내며'(김혜선 작사 엄수한 작곡)는 지난해 가을 `어느 사제의 고백'이란 제목으로 선보였던 노래. 그러나 특정 종교인을 지칭했다는 이유로 방송금지조치를 받아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고심 끝에 타이틀과 내용을 수정해 내놓은 게 `너를 보내며'. 우여곡절을 거친 까닭인지 열심히 해보겠다는 각오에 힘이 넘친다.
전형적인 미성의 소유자 전선민은 97년 대학가요제에서 자작곡 `꿈의 초상'으로 실력을 검증받았다. 드라마 `산' `영웅신화' `거짓말' 등의 주제가도 불렀다.
1년간 작업을 마친 데뷔앨범은 편안히 감상할 수 있는 잔잔한 발라드로 채워졌다. 튀지 않으면서도 자극적인 노래를 하고 싶다는 전선민과 연세대 작곡과 출신의 신예 프로듀서 엄수한의 감성이 맞아 떨어진 앨범이다.
울산대 서어서문학과 4학년. 제임스 잉글램과 엘튼 존의 노래라면 언제 어디서든 OK다. 윤수일 이후 최고의 `울산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며 자신감이 대단하다.
[김소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