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대한항공 VS 현대차 우승 총력전
기사입력 1999년 01월 14일 14시 26분
대한항공의 연승행진이냐, 현대자동차의 설욕전이냐.
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에서 공동선두를 달리고있는 현대자동차와 대한항공이 15일 오후 2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주 2차대회 대전시리즈에서 똑같이 2연승을 기록, 공동선두를 이룬 양팀은 이번 `경주 대회전'에서 이길 경우 2차대회 우승이 유력하다는 판단아래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1차대회에서 3대0으로 완승한 것을 비롯, 지난 98슈퍼리그 이후 현대자동차전에서 3연승을 기록중인 대한항공은 이번에도 절대우위를 다짐하고 있다.
`탑건' 박희상의 왼쪽공격과 서브리시브, 센터 최천식－박선출콤비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현대자동차의 질주에 `급브레이크'를 걸겠다는 것.
반면 `천적'과의 혈전을 앞둔 현대자동차의 강만수감독은 "이번에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배수의 진을 쳐놓고 있다.
2차대회서 위력을 떨치고 있는 이인구－후인정의 좌우강타와 센터 방신봉－박종찬콤비의 블로킹으로 대한항공의 빠른 공격을 차단, 이번에는 반드시 `대한항공 컴플렉스'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최근 공격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방신봉의 속공까지 가세할 경우 의외의 낙승도 기대할 수 있다.
경기대 이종경교수는 "양팀의 대결은 빠른 템포의 대한항공 공격라인과 현대자동차의 높은 블로킹벽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