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전남] 나란히 호주 합동전훈 실시
기사입력 1999년 01월 14일 14시 26분
`제철가의 형제'가 나란히 호주에서 겨울철 담금질에 들어간다.
포항 스틸러스가 14일 먼저 출국한데 이어 전남 드래곤즈도 16일 호주 시드니로 향해 떠나는 것.
두팀은 시드니 맥콰리대학의 기숙사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실전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가다듬고 경기력 향상을 도모한다.
호주로 먼저 떠난 대우를 비롯해 마르코니, 시드니 유나이티드, 파마타 이글스 등 호주 프로리그의 정상급 팀들과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감각을 익힐 예정이다.
포항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다음달 7일 중국 대련에서 열리는 제18회 아시안클럽선수권대회 동부지역 4강전에 대비한다.
풀리그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엔 포항, 대우를 포함, 주빌로 이와타(일본) 대련 만달(중국)이 출전하는데 상위 2팀에게 최종라운드 진출 티켓이 주어진다.
포항은 동부지역 4강전이 대회 3연패의 최대 고비라고 생각하고 호주에서 착실한 동계훈련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동욱 김세인 조준호 등 월척급 신인들과 백승철 고정운 박태하 등 기존선수들과의 호흡맞추기에 초점을 맞췄다.
이회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후 첫 전지훈련인 전남은 조직력 강화에 주안점을 둘 작정.
뚜렷한 전력 손실이 없는데다 송정현 윤병기 등 쓸만한 신인들을 보강한 전남은 올시즌 조직력만 잘 가다듬으면 정상탈환은 문제없다는 자신감이다.
[최성욱 기자]
